스크롤을 내리기 전에 아래 주의사항을 꼭 한 번 읽어주세요!
※ 이 리뷰는 직접 플레이해보고 감상을 적은 것으로, 지극히 주관적임을 알려드립니다.
※ 이 리뷰에는 치명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플레이 전이신 분들은 참고 바랍니다.
※ 이 리뷰에는 오역, 의역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 본 블로그의 글&사진의 불펌은 자제 바랍니다.
※ 리뷰를 읽어보시고 흥미가 생기셨다면 구매 후 플레이해보는건 어떨까요!
전반적으로 각 루트의 스토리가 굉장히 짧습니다.
짧다못해 개연성이 좀 부족한 부분이 조금씩 보여서 플레이를 하다보면 '이게 왜 갑자기 이렇게 되는데?', '얘는 왜 갑자기 여주한테 연애감정을 느끼게 된건데!?' 하는 뚝뚝끊기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었어요.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하면 나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물론 스토리를 중시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좀 불편한 게임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공략 추천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토키오 - 휴우가 - 【카무이 - 유키나미 - 미하야 - 아유무】 - 이부키 - 료 - 대단원
플레이해본 바로는 【】는 취향대로 하되 미하야는 마지막에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ㅁ루트별 감상
1. 타카토 토키오
개인적으로 비쥬얼픽 2위였는데..
생각보다 뭐가 없었어요....
표지에서부터 '나 찐히어로에요~' 하는 풍으로 항상 정중앙이나 크게 찍어주길래 '아 얘는 뭔가 비밀을 숨기고 있는 아인가보다!' 했건만...
추천순서 1번인것부터 '읭' 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었다고 합니다.... 8ㅅ8
하지만 개인적으로 배드엔딩은 참 좋았어요. '비련'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엔딩이었습니다.
2. 휴우가
앞머리를 넘기는게 훨씬 훠얼씬 잘생긴 휴우가입니다.
사실 日向라는 이름을 보면서 '휴우가'라고 알고 있으면서도 자꾸만 '히나타'로 읽게되는건 어쩔 수 없었나봐요..
마지막엔 혼자 '히나타쿤'이라고 부르고 있었지 뭐에요 ㅋㅋㅋㅋㅋ
외모와는 다르게 남을 보살피는걸 좋아하고 요리를 좋아하는 남자.
츤데레이면서도 소년같은 모습도 감추고 있는 좋은 남자였습니다.
하지만 개별스토리 자체는 그냥저냥 밍숭맹숭한 느낌이었어요......
뭣보다 변신(?)했을때 모습은... 엄.......
3. 사이바라 카무이
카무이 센빠이!! 개인적으로 챠라오 캐릭터는 별로 호감이 가지 않는 편인데 카무이는 뭐랄까. 만들어진 챠라오? 성격이 처음부터 챠라챠라했던것이 아닌 남들에게 도움이 되고싶다, 잘 지내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다 보니 두루두루 잘 해주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겉으로 봤을때 챠라오처럼 보이는? 그런 캐릭이었어요.
그만큼 배려심이 깊고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배려라는게 너무 도가 지나쳐서 문제였지만요...
스토리도 앞서 했던 둘 보다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뭔가 '금사빠'라는 느낌이 거의 없었다고나 할지.
해피엔딩 본 후 .. 말이 챠라오지 연애 초심자인 카무이가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도 너무.. 귀여워요 ㅠㅠ
뭣보다 배드엔딩이 정말... 제작진 카무이에게 꼭 이랬어야만 속이 시원했냐악!!!!??? 이 XXXX들아!!!!!
가 절로 나올만한 경악스러운 배드였습니다.
하지만 오토메게이머 입장에선 맛.있.는. 엔딩이긴 했어요.. ㅎㅎㅎㅎ... 취향 한 번...ㅎㅎ..
4. 유키나미
개인적으로 기대가 컸던 유키나미 루트입니다.
일단 스탠딩이 너무.너무.너무.너무. 귀여워요!!!!!!
볼에 바람넣은 얼굴 하며, 삐친 표정 하며.. 하나같이 다 귀엽고 CG마저 귀엽고..한데..
한데.....
중간에 오X영 박사님에 빙의하게 만드는 이녀석의 철없음이란....
금쪽이가 여기있어요!
정말 1부터 가르쳐야 하나 싶은 상식없음이 유저를 열받게 만드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지만...
그만큼 유키나미가 자라온 환경이 너무나 비정상적이기도 했고 그에 따른 비상식적인 모습과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고 관심받고싶어하는 어린애 같은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그런 점에서 해피든 배드든 성장한 유키나미의 모습을 보는게 좋았고, 또 안타까웠습니다. ㅠㅠ
루트 클리어 CG는 정말 예뻤어요..
5. 마미야 아유무
트위터의 연성을 보고 너무 먹음직(?)스러워서 급 순서를 바꿔 시작했던 아유무 루트.
플레이를 하는데 초반엔 진짜 개새끼도 이런 개새끼가 없어요...........
모두에게 상냥한 학생회장인 줄 알았더니 앞뒤다른 위선자..... 게다가 심각한.. 진짜 심각한 시스콤ㅠㅠ!
절친을 잃고 상심한 여주 앞에 나타난 천사같은 리츠와 마음이 맞아 친구가 되어보려 했지만 친오빠가 여동생의 앞길을 막는다? 유루상...
아니! 지가 그렇게 아끼는 여동생의 앞길을 막는것도 막는거지만 거슬린다고 언쟁을 하다못해 임무중에 되려 공격하는 이 싹바가지는 대체 무엇?????????
이런 새끼는 아주 호되게 당해봐야해!!!!!!!! 라며 분노했던 저입니다..
여동생을 사이에두고 언쟁에 언쟁을 거듭하는 둘이었지만 싸우다 정든다고 했던가요.
차가운 태도에도 불구하고 정많고 상냥한 우리의 여주는 결국 아유무마저 감화시키는데 성공합니다..(?
어찌저찌 동생과의 관계를 인정해주고 잘 지내게 되긴 하는데..
이 이후에 엔딩이 정말.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아마 파라투 엔딩들 중에서 제일 충격적인 루트인듯.
배드도 나름 충격적이긴 하지만, 진짜 충격적인건 바로 노멀엔딩이었답니다.
아니.. 어떻게 그런..엔딩을.....
여캐들을 많이 내놓은 게임이고 하니 노린건가..? 싶었어요.
어떤 엔딩이었는지는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6. 아라키 미하야
일본에는 연하남=민트색 이라는 공식이라도 있는걸까요?
최근에 했던 게임의 대부분에 등장하는 연하남 포지션의 캐릭터의 이미지컬러가 항상 민트였던 감이 없지 않은데...
사담은 이쯤하고,
생각지도 못하게 치였던 루트였습니다.
미하야의 변신상태인 '모카'부터가 너무 귀여워서 눈여겨보고 있었거든요.
오사카벤을 쓰는 모카랑 표준어를 쓰는 미하야와 너무 매치가 안되잖아요?
과거에 부모님을 잃는 큰 사고를 당했던고 그 과정에서 어른에 대한 신뢰를 잃게되어 늘 혼자를 택했던 미하야.
'시계장치의 아포칼립스'에서 저의 최애인 '쿠아트'처럼 꽤나 독설을 내뱉는 녀석인가 했는데 그정도까지는 아니고 냉철한 성격이라 생각하면 될 거 같아요. 아무래도 남을 쉽게 믿지 못하다보니 태도나 말투가 냉정해질 수 밖에 없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과거에 관심갖고 다가오는 여주에게 조금씩 마음을 여는 미하야.
나중가서는 같은 멤버인 카무이와 말섞는것에 질투를 느끼며 다가오지 못하게 하던 모습에 치여버렸습니다..
(집착해 좀 더 집착해줘)
뭣보다 오사카벤을 쓰게 된 계기가 참.. 가슴이 아려오더라구요 ㅠ0ㅠ
7. 이부키
플레이 전부터 이미 오시였던 이부키입니다.
뭔가 자세에서 풍겨나오는 여유로움이 '나 이쪽 세계관 최강이야' 하는거 같지 않나요...
독특한 오드아이와.. 예쁜 외모와.. 제 최애가 안될 이유가 없는 이부키였습니다만.
개인 루트에선 생각보다 임팩트가 강하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공통에서부터 유우키에게 다가와 이 세상에 걸맞는건 인간이냐 해수냐 자꾸 물어오는데 그 질문이 이부키 루트에서는 굉장히 비중있어집니다.
공통에서도 어떤 선택지를 고르냐에 따라 갑자기 게임오버가 되어버리기도 합니다만..
문제는 왜 자꾸 그런 질문의 답을 유우키에게서 얻고자 하는지, 그리고 유우키가 낸 답에 의지하려는건지!
물론 그 이유는 이부키 루트를 진행하다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긴 하나, 너무 여주에게 의지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어요.
니 인생 니가 살아야 하는거 아니야!? 미성년자한테 답을 요구하고 거기에 전적으로 따르겠다니!!!!
이부키가 지닌 초능력은 캐릭터 통틀어 최강이긴 하지만 우유부단한(?) 면이 좀 사람 마음을 식게 만들더라구요..
너무 뭔가.... 삶의 의지가 없어보여..😒
뭣보다 다른 루트에서 조금조금씩 보여줬던 유우키에 대한 '집착' 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달까....
(집착요소에 굉장히 민감한 사람←)
오히려 대단원에서 (개별루트에 비하면!!)더 돋보였어요..
참 여러모로 아쉬운 루트였습니다.
(대단원 없었으면 최애의 좌에서 내려올 뻔 했어요..)
8. 토미츠카 료
(발캡쳐 무엇)
굉장히 무서운 얼굴을 한 냉철해보이고, 과묵해보이고, 네가지 없을거 같은 료인데요.
개별에서는 180도 다른 면모를 볼 수 있습니다.
진짜 눈알 튀어나올정도로 사람이 바껴요..
이게..진짜 료..? 에..? 싶었던 순간이 대체 몇 번이던가...
의외로 말도 많고, 의외로 상냥하고, 의외로 잘 웃어요...이럴수가....
덕분에 플레이 전 호감도 최하위였던 그였지만 나름 중상까지 올라갔답니다.
겉으로는 히어로편에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빌런측과 내통하고 있던 료.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료가 제일 마지막 순서 및 해금캐가 된 이유기도 한데요.
이 부분은 진짜 플레이를 해 보셔야 합니다!!!
여기 적으면 그냥 게임 다 한거나 마찬가지!! ㅠ0ㅠ
이부키루트까지 다 클리어를 하셔야 료 루트에 진입할 수 있는 선택지가 해금되니 먼저 공략하고 싶어도 참으셔야해요 하하 =ㅁ=
료 루트에서 어느정도의 진상이 밝혀지고, 그 내용을 가지고 대단원 루트로 이어지는 흐름입니다.
료는 막 숨겨놓은 초능력이라도 있을 것 같이 생겼는데..... 아니 외모가 뭔가 최종보스같이 생겼는데....
...
여튼 다정한 남자였습니다.
탈경한 스탠딩이나 CG가 더 나오기를 바랐지만.. 아쉽게도 더이상의 탈경은 없었어요..😭😭😭
(안경캐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희소식이네요)
9. 대단원
료까지 클리어를 하시면 대단원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료 루트에 나온 진상을 토대로 히어로와 빌런이 모여 으쌰으쌰하는 내용이었어요.
내용은 생각보다 짧은 편으로 4장까지 진행되는 개별루트에 비해 1장으로 끝나요.
음..
보는 내가 수치스러워지는 그들의 막판 으쌰으쌰..
히어로물이니까 뭐 그러려니 하는데.. 뭔가.. 부끄러워 ^^..
그런데 오프닝 영상에선 무슨 흑막처럼 그려냈던 야시마 아저씨는 대체 뭐였는지...
대단원에서마저 얼굴보기 힘든 아저씨였습니다... 네...
여기서 몇몇 캐릭터들의 유우키를 향한 집착(?)을 살짝살짝 엿볼 수 있었는데요.
대단원에서의 모습 덕분에 이부키 루트에서 살짝 감소했던 애정도가 회복되었습니다 ㅋㅋㅋㅋ
그래봤자 진짜 음료수에 들어가는 과즙비율 정도의 집착이었지만요.
총평
ㅁ좋았던 점
- 일러가 너무 예뻐요. 너무 제 취향이어서 일러만 믿고 구매한게 큽니다.
- 공략캐가 8명이나 됩니다. 이것이 바로 '요리도리 미도리'!!
- 귀여운 여자캐릭터들이 많이 나와요. 여캐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요소네요.
- 각 루트의 흐름이 짧아서 가볍게 하기 좋아요. 올클하신 분들 평균 플레이타임이 50시간을 넘지 않아요.
ㅁ이건 좀 ..
- 공략캐가 8명이나 되서 그런지 각 루트의 내용이 너무 흐지부지 끝나는게 많아요. 스토리를 중시하시는 분들은 피하시는게 좋지 않나 싶을정도로 뚝뚝 끊기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 위와 이어지는 부분인데, '금사빠'가 많아요. 대체 어느 부분에서 사랑에 빠진건데!? 싶은 내용이 너무 많았어요. 유저를 두고 가지마! 너희끼리 얘기를 이어가지마!!! 나도 알려줘!!! 싶었던게 여러번이네요..
- 몇몇 캐릭터들 중엔 CG에서 일러의 작붕이 살짝 있는 편이에요. 작붕.. 음. 작붕이 맞는거 같아요. 스탠딩에서도 포즈가 바뀔때마다 얼굴도 같이 바뀌는 캐릭터들이 있어 좀 아쉬웠어요(예 : 이부키)
어쨌거나 플탐이 짧은만큼 가볍게 할 수 있던 게임입니다.
최근에 계속 무겁고 긴 스토리 중심의 게임들만 했더니 가끔은 이런 가벼운 류의 게임을 해주는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뭣보다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예쁘고 잘생겼으니까요 😌
이 글을 읽어보시고 관심이 생기셨다면 직접 구매하시고 플레이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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